[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즐거운 ICT 올림픽이 되도록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영상(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를 안내하는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ICT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림픽에 녹아있는 ICT 서비스를 국내외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평창 ICT올림픽 가이드북’을 2월 8일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서비스별 이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우선, 평창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5대 ICT 서비스의 앱 등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QR 코드가 있으며, 서비스의 운영 장소와 이용 방법 등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5G 서비스는 평창, 강릉, 광화문 등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5G 시범망을 바탕으로 올림픽 경기를 장면과 위치를 선택하며 능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평창, 강릉, 광화문 등에 있는 5G 체험존(태블릿 200대)에서 1인칭 선수 시점(봅슬레이)이나 특정 선수의 경기 모습(크로스컨트리), 360도 모든 각도(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하프 파이프)를 선택하며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IoT 서비스로는 ‘AR Ways’ 앱을 설치하면 인천공항부터 올림픽 경기장까지 현재 모습과 중첩해 이동 경로를 제공받을 수 있다. ‘Play IoT Kiosk’는 사용자 인식 센서 및 비콘을 활용해 사용자의 국적을 파악하고,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국적에 맞는 언어로 인사하고 올림픽을 안내한다.
또한, 서울·평창·강릉 등 UHD 방송권역에서 올림픽 개·폐막식 등을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선수촌 등에 설치된 UHD TV로도 현재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AI 기반의 통번역 서비스 앱인 ‘지니톡’으로 언어장벽을 완화할 수 있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경기·교통 정보를 알고 싶다면 AI콜센터(1588-6698)로 24시간 물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VR을 통해 봅슬레이·스키점프 등 동계 스포츠를 선수가 된 듯 체험할 수 있으며, ‘아바타 코스터’는 세계최초로 적용된 기술인 실시간 트랙킹과 VR을 결합해 짜릿한 VR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가이드북에서는 올림픽의 ICT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천공항 ICT라운지, 평창 ICT홍보관, 강릉 IoT스트리트 등의 운영 시간과 문의처,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 일정, 입정권 구매 방법 및 절차 등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가이드북을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해 평창 ICT체험관, 인천공항 등에 배포하고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도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