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T스카이라이프와 CJ E&M이 기존 유선전화 기반의 패널 조사 방식을 보완한 ‘광고시청률 전수조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 2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1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과 이성학 CJ E&M 방송사업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스카이라이프와 CJ E&M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셋톱박스 조사 방식에서는 0% 시청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후 양사는 2017년 7월부터 12월에 걸쳐 CJ E&M 9개 채널에 대한 가입자의 실제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후 검증 절차를 거쳐 이번 조사 방식 개발에 성공했다.
CJ E&M 관계자는 “기존 조사로는 0% 시청률이 나왔지만 시청자는 분명 존재했던 일부 틈새 채널의 한계를 극복해 방송 콘텐츠의 제대로 된 가치를 입증하고, 광고주 역시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전수조사 방식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의 셋톱박스에서 수집한 실제 광고 시청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우선 CJ E&M의 tvN, Mnet 등 9개 채널에 대한 광고 시청 데이터를 광고주와 대행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CJ E&M은 향후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도 제휴해 전수조사 대상 가구를 확대하고 광고주와 효율 중심의 합리적인 광고료 산정 방식도 개발할 예정이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광고 시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 효과 측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광고시청률 전수조사가 방송 광고 전반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여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