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 인 터 넷 진 흥 원
융합서비스팀 과장 허해녕
본 글의 주제인 “융합서비스 발전전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러한 융합서비스의 등장배경인 방송통신융합(Digital Convergence)에 대하여 설명을 간단히 하려고 한다. 학계나 전문가 사이에서도 아직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정의가 없음으로 본 글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전송망의 광대역화에 따라 기존 통신과 방송의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의 영역과 사업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으로 정의하려고 한다.
융합의 전개방향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1단계로 기존의 각각 방송망 또는 통신망 등을 통하여 독자적인 매체 특성을 가진 음성․데이터․콘텐츠를 전송하던 방식에서 점차로 상호 교차 또는 결합되어 인터넷(ALL-IP)기반의 통합네트워크로 통합되는 네트워크 융합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2단계 융합은 이러한 인터넷(ALL-IP)기반의 통합네트워크를 통하여 다양한 AV 및 IT디바이스에 전송하기 위하여 과거와는 달리 서로 다른 매체적 특성 및 다양한 디바이스적 상황을 고려하여 제작된 융합콘텐츠의 대두인 콘텐츠 융합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종단계의 융합은 1, 2단계를 거쳐 형성된 뉴미디어와 기존의 산업․서비스 등이 결합되는 서비스 융합을 통하여 융합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송통신의 융합은 현재의 생활양식을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바꾸는 혁명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송통신융합 환경하에서 융합서비스는 조직화되고 검증되어 있는 원하는 콘텐츠를 어디서나 손쉽게 찾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콘텐츠는 분양별로 특화된 맞춤형․주문형 콘텐츠가 될 것이다. 현재 나와있는 융합서비스의 유형은 이용자 선호․소비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서비스와 각종 부가정보 제공 및 T-Commerce 등 대화형서비스, 타산업 및 인터넷․응용서비스 등과 결합한 복합형서비스, 3D․UHD 등 현장감을 높인 실감형서비스로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아직은 초창기이고, 미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융합서비스이지만, 융합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하고 필수적인 성공요인 등을 감아하여 접근한다면 향후 한국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