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춘천 MBC 등 지역사 및 자회사 사장 5명 해임

MBC, 춘천 MBC 등 지역사 및 자회사 사장 5명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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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지역사‧자회사 임원 해임은 MBC 정상화의 전제조건” 촉구

[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MBC는 12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송재우 춘천MBC 사장, 장근수 MBC강원영동 사장, 이강세 광주MBC 사장, 조상휘 울산MBC 사장, 김엽 MBC 아카데미 사장 등 5명을 해임했다. 이날 해임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던 전영배 MBC C&I 사장은 앞서 스스로 사의를 밝히고 물러났다.

MBC는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들이 계속된 방송 파행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일부는 부당 노동행위와 법 위반으로 회사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해임 사유를 설명했다.

해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춘천MBC, 광주MBC, 울산MBC의 노동조합은 각각 업무에 복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2월 27일 성명을 통해 “어제 해임된 지역사 전임 사장 4명이 해임됐지만 아직도 지역사와 자회사 곳곳에 남아 MBC 재건에 발목을 잡는 적폐 임원들이 많다”며 이진숙 대전MBC 사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허연회 부산MBC 사장 등을 거론했다.

MBC 노조는 “이들은 퇴직금은커녕 회사에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사측은 방송문화진흥회와 협의해 이들의 해임 절차에 돌입해야 하고, 아울러 방문진은 서울에 남아 일도 하지 않으면서 급여만 축내는 ‘무보직’ 이사 5명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데스크> 새출발에 맞춰 제작 거부 중이던 지역사들 대부분이 현업에 복귀했지만 강원영동과 경남, 목포, 여수, 제주, 포항 등 6곳은 뉴스 제작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현업에 복귀한 지역사도 해임 절차가 지연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