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2018년 국내 총 광고비는 12조3,331억 원으로 2017년 12조964억 원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정부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으로 실시한 ‘2017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상파 광고 매출이 2017년을 기점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모바일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국내 광고 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먼저 전체 방송 광고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1,417억 원으로 2016년 4조1,056억 원 대비 0.9% 증가했다. 매체별로는 2017년 지상파 광고 매출액이 1조6,529억 원으로 2016년 1조7,693억 원 대비 6.6% 감소해 전체 방송 광고 시장 변화에 큰 변화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에서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6.9%에서 2017년 39.9%로 7%p 감소했다. 지상파 DMB 역시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2017년 매출액이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2016년 1조8,951억 원에서 2017년 2조534억 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1.7%에서 2017년 49.6%로 증가했고, 지상파보다 9.7%p 앞서 방송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터넷TV(IPTV)는 2017년 887억 원으로 2016년 846억 원 대비 4.6%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과 인터넷, 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스마트 광고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7년 2조2,498억 원에서 2018년 2조5,446억 원으로 1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스마트 광고는 2018년 4조9,628억 원으로 2017년 대비 5.4%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 관계자는 “스마트 광고의 경우 올해 지난해 대비 6.0%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39%로 2016년에 비해 전체 광고 시장 내 비중도 1%p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0.2% 감소해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잡지 광고 시장은 2017년 전년대비 7.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옥외광고 시장은 2016년 1조885억 원에서 2017년 1조632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한편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는 미디어‧광고 산업의 변화에 따른 매체별‧광고유형별 광고 매출액을 파악하는 조사로, 실제 집행되는 광고비와 광고 시장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최종 광고를 게시하는 전국의 광고 매체사 중 약 2,200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조사했다. 위 조사는 광고 산업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실시됐으며, 2015년 통계 자료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국가 통계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