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조중동 컨소시엄 참여기업 ‘불매운동’

언소주 조중동 컨소시엄 참여기업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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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편 진출을 선언한 일부 신문사들이 기업들에게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지분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언론소비자주권연대(언소주)가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도 조·중·동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며 “조·중·동 세신문사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동아일보의 경우 외국계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며 “외국계 자본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경우 그 자본과 관련된 한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이미 광범위한 시민단체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합의했다”며 “조중동 방송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이 공개되는 순간에 엄청난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 기업은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디어법 강행처리 이후 종편, 보도채널 진출을 위한 신문사, PP 등의 물밑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임원들이 직접 나서 방송 진출을 위한 조직을 총괄하고 초석을 다지고 있으며 중앙일보 역시 거대 프로그램 제공 사업자(PP)와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방송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YTN, MBN, CBS 또한 종편 진출의지를 표명하고 TF팀을 꾸리는 등 종편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헤럴드경제는 보도 채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방송사업기획단을 출범해 보도 채널 진출을 준비 중이며 헤럴드경제도 ‘뉴미디어진출추진팀’을 만들어 보도 채널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