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LG유플러스가 8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을 전담하는 홈 미디어 부문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각 부문에 나뉘어져 있던 TPS(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사업 기능을 일원화했다”며 “중요도가 증가하는 홈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최근 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TPS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서도 LG유플러스의 매출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12.0% 증가한 4299억 원을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IPTV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셋톱박스 기준으로 15.9% 증가한 331만 명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반기에는 홈 서비스 가입자의 순증과 경영 효율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TPS 일부를 담당하던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은 차세대 통신 5G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모바일사업부는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해 마케팅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김새라 전 한국존슨앤존스 마케팅 상무를 마케팅 그룹장으로 영입해 인적 경쟁력도 확보했다. 아울러 기존 영업 조직을 재배치하고, 고객 정보 분석을 위한 DBM(Data Base Marketing) 조직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성장과 일등 달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는 데 최적화된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며 “통신비 인하와 4차 산업 대비 등 통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재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