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나노기술은 원하는 성질을 얻기 위해서 원자/분자의 수준에서 조작하여 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흑연 graphite 과 탄소나노튜브 carbon nanotute 를 비교해보자.
두 물질은 모두 같은 원소(원자)인 탄소로만 이루어 져있는데 연필심과 같은 흑연은 육각형이 평면으로 연결된 판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판끼리 잡아주는 결합력이 아무래도 약하기 때문에 쉽게 떨어져 나가고 그로인해 우리가 글씨를 쓸 때 검은 가루가 묻어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연결하던 전기가 통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 녀석을 강하게 하고 전기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판을 둘둘 말면 되는 것이다. 그럼 강도도 세지고 전기도 한방향으로 잘 흐르는 물질이 되는것이다. 그게 바로 아래 그림에 해당되는 탄소나노튜브입니다.
탄소가 붙어서 성장해 나갈때 그 형태를 조작하여 큐브의 형태로 만든 것이고, 그게 바로 나노기술이다.
cpu나 메모리도 nanometer 수준으로 깎아서 만들기 때문에 나노기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약 기본 단위를 쌓아서 만든다면 훨씬 빠르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노는 단독 기술로 주목받기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원하는 성질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IT가 단독기술이기도 하지만 지금 모든 분야에 빠질 수 없는 기반 기술이 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