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도전적 콘텐츠 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산업을 활성화하고 유망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AR 그랜드 챌린지를 5월 3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VR·AR 그랜드 챌린지는 △스마트폰, PC를 활용하는 VR·AR 및 상용화된 VR·AR 기기를 활용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자유 주제와 △모션 플랫폼 등과 연동하는 VR·AR 콘텐츠에 해당되는 지정 분야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참가자를 모집하며 콘텐츠 개발에 관심 있는 팀 또는 개인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에는 롯데월드, 페이스북(오큘러스),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U+), 원스토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해 HMD 등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개발 서버 등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참가자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 참가자들에게 상암동 디지털파빌리온에 개발지원공간(Develping bed)을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3개월에 걸친 예선·결선 평가를 통해 콘텐츠의 독창성, 구현 가능성, 개발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선정된 총 10여명의 수상자·팀에는 총 상금 4,500만 원과 함께 창업 공간 입점 지원 시 가점 제공 등 후속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포상이 주어진다.
또한, 이번 공모전 이후 개발 콘텐츠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드웨어 시뮬레이터와 같은 모션 플랫폼용 콘텐츠 개발을 유도하고, 롯데월드, 원스토어 등과 함께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시뮬레이터 제조기업과 협력해 모션 플랫폼용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SDK 등을 참여 개발자에게 제공하며, 사전 개발 기간에 콘텐츠 개발에 대한 기술적 자문 또한 제공한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VR·AR 그랜드 챌린지는 우리나라의 가상현실 산업을 이끌어 갈 젊고 유망한 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을 많이 발굴하고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