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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03월 합의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야4당,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언론악법 강행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강래 원내대표는 투쟁사에서 “미디어법과 관련해 여론조사와 국민들의 의사확인을 위해 ‘미디어국민발전위원회’를 만들었는데 100일 동안의 여론 수렴절차가 한나라당에 의해 좌절됐다”며 6월 표결처리 합의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면무효 선언의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 하려 한다면 결사항전으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또 김형오 의장에게 “김 의장 스스로가 6월 표결처리 합의에 대해 전면 무효선언을 해야 한다”며 “임시국회에서 직권상정할 경우 지난해와 같은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김형오 의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오면 MB악법을 철회하라”며 “언론악법 폐기로 국정기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야4당,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나라당 추천위원들이 국민여론수렴을 끝내 외면하는 것은 이들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에 대한 국민의 반발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한나라당 추천위원들의 행태는 일방독주 MB정치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데 실패한 MB악법을 물리적으로 관철하겠다는 구상을 전면 폐기할 것”을 요구하며 “국민들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 것”을 한나라당에게 경고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임채웅기자 loveywam@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