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16일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열린 2009NABShow(전미 방송기기전.전미 방송 사업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에 처음으로 참가를 했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안고 찾아간 라스베가스 참 멋진 곳이었다. 이런 말을 하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지만…참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2009NAB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난이 2009년 NAB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해마다 많은 수의 업체가 참가하고 신제품으로 가득 찬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하지만 올해 2009NAB는 좀 다른 듯하다.
물론 메이저 업체들의 넓은 부스를 신제품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듯 느낌이 많다.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제품이 시리즈 Upgrade나 약간의 변형만을 시킨 제품들이 유독 많았다.
한 예로 소니부스 한쪽에서는 MVS-8000 시리즈를 소형 저가형으로 바꾼 MVS-6000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미모의 동양인이 진행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009NAB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신제품이 가장 많이 전시된 곳은 편집관련 장비들이 전시된 South Hall 이었다. 미국은 보도관련 방송 분야의 발전이 두드려지게 나타나는 나라이고, NLE관련 장비의 발전이 그 뒤를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업체마다 장비시연회가 계속 끊임없이 이어졌고, 유명회사의 시연회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음향기기관련 전시장인 North Hall은 전시장에 빈 부스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그럼 이제 2009NAB에 참가한 메이저급 업체들의 2009NAB의 신제품과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1) Sony
경제가 어려워도 역시 소니였다. 부스 크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어떠한 자료(신제품 카다로그 또는 CD)도 배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어려워서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나왔다.
Sony는 이번 2009NABSHOW에서 몇 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① MVS-6000
기존에 VMU는 MVS-8000 시리즈만 있었지만, 이번 2009NABSHOW에서 소형 저가의 멀티 포맷 VMU MVS-6000을 출시했다.
최대 2.5M/E까지 선택할 수 있고,입력은 49ch 출력은 24ch 까지 가능하다.
크기나 기능을 볼 때 OB밴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② XDCAMHD 422 시리즈 출시
50Mbps 4:2:2의 XDCAMHD 422 시리즈의 신제품인 캠코더 PDW-F800, 레코더 PDW-F1600
필드스테이션 PDW-HR1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기능적으로 보도 분야 활용성을 높였다고 전해진다. 파일 전송시 PC를 사용하지 않고 가능하게 업그레이드를 했다.
③ Vegas Pro9 출시
Vegas Pro9는 32bit,64bit 양쪽 모두 사용가능하고 XDCAM EX, 네이티브 RED ONE 포맷에 도 사용가능하다.
(2) Panasonic
Panasonic도 저가형 제품 개발에 주력한 듯 보인다.
① AG-HMC45
AVCHD 코덱과 SD카드 기록을 채용한 AVCCAM 시리즈의 AG-HMC45를 8월경에 출시한다. 1/4.1형 305만 화소 프로그래시브 3MOS를 장착하여 AVCHD 규격의 최대 24Mbps로 기록이 가능하다.
② P2 카드
P2 카드의 E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인다. 현행 A시리즈에 전송속도를 한층 고속화해 1.2G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3) RIEDEL사의 인터컴 시스템
이번 NAB2009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본 분야가 인터컴시스템 분야이다. 내가 속해 있는 회 사 의 인터컴 시스템 교체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도 Riedel사의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정리를 하겠다.
내가 비교한 타사의 제품과 Riedel사의 제품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Riddel의 제품은 내부 Processing이 모두 디지털화 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② Configuration Software에서 문제가 생긴 포트 또는 연결상의 문제점을 찾아가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쉽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③ 실시간으로 전체 포트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NAB2009를 보면서 HD 관련 기술에 가려져 눈에 잘 띠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장비간의 네트워크 기반 통합과 방송제작 Workflow의 간편화가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