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2월 28일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향상을 위해 스마트 수화방송을 시범 방송하고 있는 성남시 수화통역센터를 찾아 시범 방송을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화 방송 서비스는 방송 영상과 수화 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재생해 수화 영상의 크기·위치 조정 및 생성·제거가 가능한 신규 서비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수요를 모두 맞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범 방송은 지난 9월 YTN, JTBC,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에서 참여했으며, 11월에는 KBS와 CJ헬로비전이 추가로 참여해 총 6개 사업자에서 시행하고 있다. 시범 방송을 위해서는 별도의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해야 한다.
방통위는 시범 방송 기간에 스마트 수화 방송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청각장애인 300여 명과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스마트 수화 방송의 기술을 보완할 것이며, 방송사업자와 협력해 2017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시범 방송을 시행하고 상용화를 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 위원장은 장애인의 방송 편의를 위해 보급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용 TV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가정을 방문해 이용 소감 및 개선 사항 등을 경청했다.
최 위원장은 “장애인의 방송접근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디어 세상을 위해 정부, 사업자, 장애인단체 등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