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우룡·강상현, 이하 미발위)가 13일 첫 회의를 열고 1백일여 일 대장정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오는 6월 15일까지 100일간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사이버모욕죄) 등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미디어관련 4대 쟁점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미발위 여야 의원 20명과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나경원 한나라당 간사, 전병헌 민주당 간사, 이용경 선진과창조모임 간사는 13일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진행과 운영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야 양측 위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회의가 시작되자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등 향후 미발위 운영에 험로를 예고했다..
민주당측 공동위원장을 맡은 강상현 교수는 "넓은 틀 속에서 같이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여론 수렴을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측 공동위원장인 김우룡 교수는 "입법에 밑거름이 되는 유익한 토론을 벌이자"며 소감을 밝혔다.
류성우 언론노조 정책실장은 고흥길 위원장에게 “미발위 논의사항을 법안에 반영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언론관계법을 먼저 철회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발위에는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총장, 황근 선문대 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 등 여야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꾸리고, 2차 회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앞서 미발위에 참가한 민주당측 위원 8명은 "미발위는 언론자유와 여론다양성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는 기구"라며 "회의공개와 국민 여론 수렴을 반영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12일 진행한 바 있다.
<각 당 추천 미발위 위원 명단>
◇한나라당 추천 (총 10명)
△ 공동위원장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 △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강길모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 변희재 실크로드 CEO포럼회장 △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 윤석홍 단국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 김영 전 부산 MBC사장 △ 이병혜 전 KBS앵커
◇민주당 추천 (총 8명)
△ 공동위원장 강상현 연세대 교수 △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 이창현 국민대 교수 △ 조준상 공공미디어 연구소장 △ 류성우 언론노련 정책실장 △ 박민 지역미디어 공공성위원회 집행위원장 △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용본부장 △ 김기중 변호사
◇선진과 창조모임 추천 (총 2명)
△ 박경신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 △ 문재완 한국외국어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