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학계 결합시켜 강화된 연구조직 만들 것"
지난 24일 김광호 교수가 미래방송연구회(이하 미방연)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광호 교수는 현재 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 원장, IT정책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으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바쁜 와중에 미래방송연구회 회장직까지 수행하게 돼 힘들지 않을까하는 기자의 생각은 잠시, 김 교수는 세 가지를 함께 수행해가면서 나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김광호 신임 회장을 통해 미방연의 올해 사업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처음으로 학계에서 선출이 됐는데 어떤 조직적 변화가 모색이 된 것인가.
조직적 변화가 모색됐다기 보다 지금까지 미방연은 방송과 관련되는 중요한 현안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검토를 해왔다. 이러한 방향은 계속 견지될 것이다. 그와 아울러 앞으로 좀 더 보충해야 될 부분으로 중·장기적으로 어떤 방송통신과 관련과제들이 우리사회에서 시청자들을 위한 공공성 확립에 중요할 것인가에 대해 검토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미방연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고 좀 더 현장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학계의 이론을 결합시켜 보다 강화된 연구조직을 만들었으면 한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먼저, 방송미디어 인력의 전문교육 및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올해 방송인력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둘째, 방송미디어 관련 학술 및 연구 활동을 위해 디지털 방송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방송관련 세미나를 마련하고 관련 논문지 및 책자를 발행할 예정이다.
셋째, 국내외 관련 학술단체와의 교류 및 제휴를 강화할 생각이다. 특히 산·학·연 연구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는 점에서 연구기관과 대학과의 연구협조체제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 중에서 산학연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달라.
무엇보다 다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연구소, 현업을 통해 세군데서 동시에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협력해서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방송통신위원회 외에도 지식경제부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방송기술 전략 및 주파수 관련 정책연구, △방송미디어 수신환경 개선 및 그 조성에 도움이 되는 활동, △남/북간 방송 교류/협력 사업, △차세대 방송기술 및 시스템 연구, △뉴미디어 동향 및 기술에 관한 연구, △디지털라디오 및 차세대 방송시스템 비교테스트 연구 등을 생각하고 있다.
∎미래방송연구회 운영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면.
회원들이 모두 자기 분야에서 바쁜 사람들이고, 지리적인 여건상 상시적인 만남과 회의를 통한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현재 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날 지식정보사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적 자원 육성이 중요한 국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IT정책전문대학원 역시 공공정책 전공, 방송통신정책 전공, 산업정보시스템전공, 디지털문화정책전공의 4개 과정을 통해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자 2003년에 개원했다.
현직 경험을 십분 살려 미래방송연구회 회장직을 수행해 나갈테니 많이 도와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