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의 구동원리
사람의 감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만든 제품이 히트 상품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시각의 디지털 TV, 청각의 5.1채널을 예로 들 수 있다. 햅틱, 아이폰,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NDS는 인간의 촉각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활용한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플라스틱 키패드와 방향키, 십자키에 익숙해온 소비자에게 화면과 손가락, 스타일러스 등을 이용해 새로운 재미와 편리함을 선사한 것이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터치스크린의 다양한 구동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터치스크린의 다양한 방식과 구동원리
어떤 터치스크린은 젓가락을 눌러도 반응을 하지만 어떤 제품은 사람 손가락과 같은 도체가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 것도 있다. 또 다른 제품은 전용 스타일러스를 사용해야 인식하는 제품도 있다. 이런 차이점은 터치패널의 구동원리에 따라 크게 저항막 방식, 정전용량 방식, 초음파 방식, 적외선 방식의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저항막 방식은 투명전극이 코팅된 두 장의 기판으로 구성된다. 손가락이나 펜을 통해 압력을 주면 그 부위의 기판이 서로 달라붙으며 위치를 인지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싸고 정확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어 PDA, PMP, 네비게이션 같은 소형가전에 주로 쓰인다.
정전용량방식은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지하는 원리다. 따라서 부도체는 아무리 눌러도 인식하지 못한다. 이 방식은 내구성이 강하고 투과성이 좋으며 반응시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격이 비씨고 장갑을 낀 채로는 조작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초음파 방식은 패널 표면에 초음파를 방출해 위치를 감지한다. 터치할 때 초음파가 손가락에 흡수되게 되기 때문에 화면에서 초음파가 약해지는 부위를 인지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방식은 패널 투과율이 좋지만 화면이 더럽혀지거나 액체가 묻었을 때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적외선 방식은 직진성을 가진 적외선이 장애물을 만나면 차단되는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다른 방식과 달라 유리기판 1장으로도 구현한 것이 장점이며 주로 50인치 이상 대형화면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