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SK텔레콤은 10월 21일 정보통신 표준화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화 및 검증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로라 기반의 디바이스는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로라 기술 표준에 따라 구현돼야 하며 시험 표준에 따라 검증돼야 한다.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TTA는 로라 네트워크 검증 기술 및 시험 표준을 개발해 향후 로라 디바이스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TA가 로라 표준 기술에 대한 검증 방법과 표준 인증 프로세스 정립에 참여함으로써 로라 생태계의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라 기반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로라 표준 규격 시험 프로세스를 참조해 보다 쉽게 로라 표준 기술을 시험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측은 “로라 전국망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30여개의 상용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업을 포함한 500여 개 기업이 로라를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 및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TTA의 참여로 보다 많은 기업이 로라 관련 생태계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TA는 지난 2015년부터 로라 국제 연합체(LoRa Alliance)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로 연합체 산하의 인증 위원회(Certification Committee)에서 로라 기술의 표준 규정 및 인증 프로세스 정립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TTA의 역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로라 기술 표준화와 기술 검증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에도 국내의 로라 표준 규격 인증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해외 현지 적용을 위한 시험 비용과 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TT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로라 기반의 IoT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IoT 관련 핵심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