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현실(Mixed Reality, MR)

[방송기술용어] 융합현실(Mixed Reality,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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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융합현실(Mixed Reality, MR)은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해 현실 세계를 방영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것으로 복합현실, 혼합현실이라고도 한다. 증강현실(AR)과 구분 없이 쓰이기도 하는데, 가상 이미지가 실제 공간과 상호 작용하느냐에 따라 두 개념에 차이가 있다. AR을 구현하는 구글의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는 현실 세계 위에 지도나 정보 등 가상 이미지가 단순히 겹쳐 보인다. 그러나 MR을 구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는 사용자의 동작과 주변 공간을 인식해 가상 이미지를 현실 세계의 일부처럼 구현한다. 예를 들어 거실 벽에 실제로는 없는 TV를 있는 것처럼 구현하는 것이다. 이때 AR이라면 사용자가 고개를 돌릴 때, TV라는 가상 이미지도 위치가 변하지만, MR에서는 TV가 거실 벽이라는 위치에 계속 고정돼 그곳에 실제로 TV가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하게 한다.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가 됐던 매직리프(Magic Leap)사의 영상, 체육관 바닥이 마치 바다인 것처럼 헤엄치고 점프하는 고래 영상도 MR이 실현된 모습을 그린 것이다. MR은 현실을 일부 반영해 가상현실(VR)이 주는 이질감을 완화하고 AR의 낮은 몰입도를 개선해 가상의 이미지가 현실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현실과 가상을 균형감 있게 융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