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11월 17일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발점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방송콘텐츠 교류 및 인력 양성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국가들에서 우리 콘텐츠의 유통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국제공동 제작 및 전문인력 공동 교육 등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의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은 오랜 기간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디지털 방송 전환 과정에서 6개에 불과하던 지상파 채널이 27개로 늘어나는 등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는 라인TV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콘텐츠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이 내수 광고시장에 의존하며 해외 유통·배급망이 부족하고, 드라마 위주 개별콘텐츠 판매에 치우쳐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은 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래부 이정구 방송진흥정책국장은 태국에 이어서 베트남도 방문해 현지 방송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화 사례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이번 출장이 동남아 국가들과 상호 호혜적 원칙하에서 방송콘텐츠 교류와 인력 양성을 협력함에 큰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