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ATSC는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 텔레비전 방식인 고도화 텔레비전(ATV) 방식을 심의하기 위하여 설치된 위원회 또는 규격이다. 1996년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에서 제안한 기술을 디지털 HDTV 방송표준으로 채택하면서 미국의 디지털TV 전송 방식을 통칭하는 용어가 됐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채택해 방송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ATSC 방식을 국가 표준으로 채택했다.
ATSC는 전파 변조 구조가 유럽의 DVB 방식에 비해 단순하고, 일본의 ISDB 방식에 비해 전송 속도가 빠르다. 또, HDTV 구성이 비교적 쉬워 일반 컴퓨터와 호환성이 높으며 대역 효율이 높아 다양한 신호 포맷으로 여러 채널의 방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멀티 패스나 잡음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SFN(단일 주파수 방송망) 구성이 불가능해 중계소마다 다른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므로 이동 중에 고화질(HD급) 방송 수신 구현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