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20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어든 7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22억9000 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흑자 규모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 강세 지속으로 반도체가 26.9% 증가한 125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4.1% 증가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글로벌 업체 경쟁 심화 등으로 36.6% 줄어든 11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16억2000만 달러로 16.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도 13.1% 늘어난 10억 달러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베트남, 미국, 일본은 휴대폰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도 수출이 감소했다. 베트남은 12.3% 줄어든 24억6000만 달러, 미국은 11.5% 떨어진 17억3000만 달러, 일본은 14.7% 감소한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11.7% 감소한 7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122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