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 시장 ‘쾌청’…전 업종 고른 상승세

9월 광고 시장 ‘쾌청’…전 업종 고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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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9월 광고 시장이 여름철 약세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전망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16.3으로 7~8월 대비 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광고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를 거친 뒤 9~10월 추석시즌을 앞두고 크게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4.0, 케이블TV 105.3, 종합편성TV 103.1, 라디오 97.8, 신문 103.8, 온라인-모바일 119.6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상승 또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특히 매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은 지난 2016년부터 매체 중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전체가 KAI 100선을 웃돌았다. 그중에서도 ‘주류 및 담배’(136.4), ‘미용용품 및 미용 서비스’(126.7), ‘교육 및 사회복지 서비스’(124.0), ‘의류 및 신발’(122.2), ‘정보처리장비’(122.2),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120.5) 업종은 KAI 120선을 넘기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전통적 광고 비수기의 종료와 추석 특수를 대비한 것으로 보이며, 가전업체, 제약업체 등이 하반기 광고 집행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 규모별로는 대/중/소형 사업체 전체에서 상승세가 전망됐다. 특히 총광고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사업체의 KAI가 지난달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99.4→116.5, 17.1점 상승) 광고 경기의 호전이 예상된다. 상승폭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되는 광고는 중형 사업체와 대형 사업체의 온라인-모바일 광고(중형 121.4, 대형 120.3)이며, 지상파TV, 신문 등 전통매체도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