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9월 광고 시장은 추석을 맞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21년 9월 종합 KAI는 107.8로 모든 매체에 걸쳐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4.0, 케이블TV 104.8, 종합편성TV 102.3, 라디오 106.1, 신문 105.9, 온라인-모바일 110.1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9월 광고 시장이 추석을 맞아 활기를 띨 것”이라며 “8월에는 올림픽 효과로 지상파TV가 타 매체 대비 높은 지수를 보였으나, 올림픽이 마무리된 9월에는 지상파TV를 비롯해 온라인‧모바일, 라디오, 신문 등 모든 매체에 걸쳐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동향지수는 103.2로 전망지수(106.8) 대비 소폭(3.6) 감소했으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아 광고비 집행의 불확실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을철 성수기에 들어선 ‘의류 및 신발’,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 서비스’ 업종에서 8월 대비 9월의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철 및 비대면 교육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교육 및 사회복지 서비스’ 업종 역시 꾸준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KAI는 매월 국내 45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 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것이다. 본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돼 코바코 통계 시스템(adstat.kobaco.c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