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8월 광고 시장은 전월과 거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비대면 관련 업종 또는 계절 성수기를 맞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광고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8월 광고 경기를 전망하는 광고경기전망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를 발표했다. 7월 동향지수는 107.6으로 전망지수 102.8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이어 7월에도 동향지수가 전망지수를 초과함에 따라 기업들이 익월 집행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리스크 상황에 따라 당월 예산을 탄력적으로 집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사이버 강의 품목의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하반기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 업종 역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강보합세 이상을 유지했던 ‘비영리단체 및 공공기관’은 8월 들어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업종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국내 471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의 광고지출 증감 여부를 물어 응답 값을 지수화한 자료이다. 해당 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 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것이다.
이번 조사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돼, 코바코 통계 시스템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