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7월 광고 시장에도 미지근한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7월 광고 경기를 전망해 발표한 광고경기전망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이하 KAI)는 102.8로 전달 대비 보합세가 전망됐다. 휴가철 성수기에 들어선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한동안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3.8, 케이블TV 103.6, 종합편성TV 102.8, 라디오 101.4, 신문 102.0, 온라인 및 모바일 107.5로 모든 매체의 전망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활성화로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품 성수기에 진입한 ‘음식 및 숙박, 운수서비스’ 및 ‘주류 및 담배’ 업종과 신규 아파트 분양 광고 등이 예정되어 있는 ‘주택, 수도, 전기, 연료’ 업종 역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가 지난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 업종과 ‘의류 및 신발’ 업종은 본격적인 하절기에 들어서며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매달 국내 504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 광고 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