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의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3GPP는 전 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WCDMA, LTE, 5G에 이어 2030년경 상용화 예정인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6G 비전 프레임워크 특별작업반(Special working Group) 의장 역할 수행하면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실제 기업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 표준을 만드는데, 이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3GPP는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기에 앞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왔으며,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은 6G 표준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닻을 올렸다.
6G 표준의 큰 방향성을 결정하는 워크숍인 만큼 기업의 관심도 크다. 국내외 120여 회원사가 230여 개 회의문서를 신청했으며,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위성업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1,000여 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을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룰 예정이다.
3GPP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 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해 개발함에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