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3.5㎓ 대역 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을 놓고 이동통신 3사의 갈등이 깊어지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는 등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결국 주파수 추가 할당은 연기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요청한 3.40∼3.42㎓ 대역 5G 주파수에 대해 7년간 ‘1,355억 원+α’를 최저경쟁가격으로 정해 2월 중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할당계획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2월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임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의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어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 할당) 발표한 걸 지켜나가야겠지만, SK텔레콤이나 KT도 주파수에 대한 (수요) 제기가 있는 등 변수가 생겨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일정이 뒤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 서비스 편익과 공정경쟁 환경, 투자 활성화, 글로벌 주파수 공급 동향을 고려해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요청한 주파수 수요에 대한 할당 방안과 일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날 주파수 추가 할당 시점을 묻는 질문에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달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연구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