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APG-19의 총회 의장과 작업반 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되면서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5G 대역을 국제 표준 대역으로 지정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APG-19(APT Conference Preparatory Group for WRC, WRC 아태 지역 준비 그룹) 1차 총회에서 위규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박사가 APG-19 총회 의장으로, 김경미 국립전파연구원(RRA) 기술기준과장이 ‘이동통신작업반(WP2) 의장’으로 선출됐다
WRC(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 세계전파통신회의)는 세계 각국 정부 및 민간 전파 분야 관계자가 4년마다 모여 국제 주파수 분배,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지정, 국가 간 간섭방지기준 등 전파 분야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의결회다. APG-19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WRC-19에 앞서 아태지역 총 38개국의 공동 의견을 조율·형성하기 위한 준비회의체다.
이번 APG 의장단 당선으로 우리나라의 의견을 WRC-19에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G 표준 대역을 결정하는 WRC-19에서 APG-19 총회 의장과 이를 전문적으로 세부 논의하는 WP2 의장에 국내 전문가가 동시에 당선돼 국내 5G 선호 대역을 국제 표준 대역으로 반영하는 데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선출된 APG-19 의장단은 WRC-19 개최까지 총 5차례의 회의를 이끌게 되며 이 중 4차 회의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