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품질 평가 첫 성적표는 ‘노력하세요’ ...

5G 서비스 품질 평가 첫 성적표는 ‘노력하세요’
LTE 대비 다운로드 속도 4.1배, 업로드 속도 1.5배

416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5G 통신 서비스 상용화 이후 첫 번째 품질 평가가 이뤄졌다.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투자로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용자에게 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8월 5일 공개했다.

2020년도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5G 평균 전송 속도는 다운로드는 656.56Mbps, 업로드는 64.16Mbps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속도 기준 SKT는 788.97Mbps, KT는 652.10Mbps, LGU+는 528.60Mbps 수준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 평가에서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22.67Mbps, 업로드는 48.25Mbps로 정부 평가 결과와 유사하게 측정됐다.

LTE의 경우 지난해 품질 조사에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5G가 LTE와 비교했을 때 다운로드 속도는 4.1배, 업로드 속도는 1.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사가 5G를 내놓으며 “LTE 대비 20배 빨라진다, 이론적으로 최대 20Gbps까지 가능하다”고 한 것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으며,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KT는 4.55%, SKT는 4.87%, LGU+는 9.14%로 나타났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에서는 다운로드 시 기준 7.57%, 업로드 시 기준 7.38% 수준이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평균 다운로드 시 기준 영화관(0.96%), 놀이공원(1.10%)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지하철 객차(19.49%), 고속도로(16.28%)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커버리지는 서울시는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 지역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는 △KT(433.96㎢), △SKT(425.85㎢), △LGU+(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고, 6대 광역시는 △LGU+(993.87㎢), △KT(912.66㎢), △SKT(888.47㎢)로 차이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이후 하반기 5G 품질 평가 결과를 포함한 2020년 전체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