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에도 LTE 속도 크게 변화 없어” ...

“5G 상용화에도 LTE 속도 크게 변화 없어”
과기정통부 ‘2019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523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5G 상용화로 품질 저하가 우려됐던 LTE 서비스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무선 통신 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2019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용자에게 통신 서비스 품질 정보를 제공해 사업자의 통신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제56조)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품질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음성통화 품질 측정,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도시와 농어촌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년과 같이 LTE․3G 통신 서비스의 품질평가 시 도시와 농어촌의 측정비중을 1:1 비율로 유지했으며, 최근 3년간 미평가 지역 및 품질 민원 지역을 평가 지역에 포함해 이용자의 균등한 품질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2018년 150.68Mbps)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업로드 속도는 42.83Mbps(43.93Mbps)로 전년 대비 2.5% 감소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대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164.64Mbps)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126.14Mbps)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도농 간 격차는 전년 대비 43.75Mbps(31.01Mbps)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금융, 지하철역사, 생활 쇼핑, 의료 등으로 구분하는 테마 지역의 경우 지하상가의 다운로드 속도가 275.46Mbps로 가장 높고, KTX 객차가 84.85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WiFi는 333.51Mbps(305.88Mbps)로 전년 대비 9%, 공공 WiFi는 394.76Mbps(354.07Mbps)로 전년 대비 11.5% 개선됐다. 상용 WiFi 측정 대상 국소 중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95.19%로 조사됐다. 테마 지역에 설치된 상용 WiFi의 경우, 터미널이 434.40Mbps로 가장 높고, 지하철 객차가 58.50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공공 WiFi 측정 대상 국소 중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94.55%로 확인됐다.

한편,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카카오TV에 대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영상체감 품질은 5점 기준에 4.14점으로 국제기준(4점) 대비 양호했으며, 모바일 동영상의 전송 속도는 16.63Mbps(망의 속도 132.34Mbps)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기준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유무선 통신 커버리지 맵을 점검한 결과, 3G·와이파이 및 유선인터넷은 약 98% 이상 일치했다. LTE의 경우 5.33%(12.94%)가 과대 표시돼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과대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통신사에게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8월부터 KT도 LGU+와 같이 이용자 측정 앱(NIA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의 데이터 이용료를 무료화해 이용자 상시평가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부터 이용자 상시평가로 전환한 기가급 유선인터넷의 평가결과는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3.22Mbps이고, 업로드 속도는 476.09Mbps이며,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51.67Mbps, 업로드 속도는 949.19Mbps로 측정됐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50.89Mbps에서 최소 24.27Mbps로 측정됐다. 다만, 정부평가와 유사한 단말로 측정한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89Mbps로 정부평가 결과인 158.53Mbps와 유사했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27Mbps, 업로드 속도는 98.85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3G 99.38%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에도 불구하고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 속도가 하락해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5G에 대한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 커버리지 및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에 대한 품질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1월경 스마트 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