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5G망이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까지 이어졌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국내 최초로 5G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이어도 위에 구축된 기지로, 우리나라 해양 연구와 기상 관측을 수행하는 곳이다.
해양과학기지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온, 파랑, 풍속, 방사능 등 해양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국립해양조사원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또, 연중 1/3 이상 안개가 발생하는 기후 때문에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SK텔레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지에 △5G 인프라 구축 △위성통신망과 5G망 연동 위한 전송망 증설 △기지 내 CCTV와 연동 지원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해양과학기지는 기지 주변 탐사선과 해양측정장비 간에 디지털 위치와 정보를 빠르게 수집·분석할 수 있고 이를 연구원의 태블릿이나 휴대폰 등으로 실시간 제공이 가능해 연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엔지니어가 직접 기지에 가지 않아도 기지 상황 모니터링과 탐사선, 수중 글라이더 등 선박운항관리 점검 및 유지보수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초고화질 CCTV를 통해 이어도 주변 실시간 이상징후 탐지가 가능해 감시 체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Infra센터장은 “앞으로도 육지를 비롯해 해상까지 다양한 생활권에서 고품질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