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금년 4월 광고시장은 봄이라는 시기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본 기관이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이하 KAI 지수)’가 종합 지수 134.7로 나타나 광고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KAI 지수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코바코는 광고시장 호조세 원인을 마케팅 활동이 활발한 2,4분기에 진입하는 시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인 상품 및 서비스 마케팅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11.8, 케이블TV 130.6, 라디오 107.3, 신문 112.4, 인터넷 138.2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매체 모두가 KAI 지수 100을 넘으면서 전월에 비해 광고를 늘이겠다는 응답을 해 광고시장 전반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및 보건용품, 수송기기, 음료 및 기호식품, 제약 및 의료, 공공기관 및 단체 등 업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특성에 따라 화장품과 신차 출시에 따른 수송기기 업종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모바일 게임, 모바일 커머스 등 새로운 업종의 광고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철강, 중공업, 화학 등 기초산업 업종과 출판,교육 업종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관계자는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경기침체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모든 가능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광고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