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DT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DTV 입체 영상 시청에 관한 안전 기준인 ‘휴먼팩터’의 표준화에 정부, 관련 기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휴먼팩터는 한 시스템에서 작용하는 인간요소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는 것으로 3DTV, 콘텐츠 등이 유발하는 자극과 인간의 공간지각 등에 관해 연구하는 분야로 더 나아가 3D 디스플레이, 콘텐츠, 안경 등을 어떻게 잘 만들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3D영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콘텐츠와 함께 3D TV시장의 성공여부에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두통현상이나 시각인지장애 등의 부작용이 지적된 3D 방송을 안심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주축으로 신경학, 교육학, 심리학 분야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3D 안전성협의회’를 구성해 상반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3D 안전성협의회는 3D 방송 혹은 영상이 시청자들의 생체나 심리에 미치는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부작용 최소화 방안을 도출하고 그 내용을 ‘3D 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D 안전성협회’외에도 한국정보통신전자산업진흥회는 미국과 일본 3D관련 단체와 손잡과 ‘휴먼팩터’표준화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전자산업진흥회는 헐리우드 영화 사업자·방송사들로 구성된 기구인 ‘3D@home’의 3D컨소시엄에 참여해 휴먼팩터표준화 작업을 진행 한다.
휴먼팩터에 대한 논의는 영화진흥회 등 민간을 중심으로 연구된 사례는 있으나 정부와 관련 기관이 직접 나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