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총선 개표방송 수어통역 미제공…내달 재보선은 제공해야”

“21대총선 개표방송 수어통역 미제공…내달 재보선은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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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청각장애인 인권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지난 총선 개표방송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이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이 단체는 “방송사들이 유권자인 청각장애인 시청자의 시청권 확보 노력을 게을리했다”면서 득표 상황은 도표나 이미지로 전달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전문가 좌담이나 선거 설명은 수어통역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지상파 3사의 수어통역 미제공이 국가인권위원회법상 평등권 침해에 해당하고 헌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위배된다며 4·7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에서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