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지난 2022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가 월드컵 특수로 전년 대비 6.5%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온라인 광고비였다. 2023년 전체 광고비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22년도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 시장 현황과 2023~2024년 전망을 담은 ‘2023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는 국내 소재 매체사를 대상으로 매체별·광고 유형별 광고비 현황 및 전망과 광고 업무 종사자 현황을 조사한다.
2022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는 16조 5,203억 원(GDP의 0.77% 수준)으로, 전년(15조 5,174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카타르월드컵 등 국제 이벤트로 인한 특수와 디지털 광고 확대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로 보면 △온라인 광고비가 8조 7,062억 원으로 전체 중 가장 많은 52.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송 광고가 4조 212억 원으로 24.3%, △인쇄 광고가 2조 1,277억 원으로 12.9%, △옥외 광고가 1조 693억 원으로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 전체 광고비는 미국발 고금리,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2022년 대비 5,129억 원 감소한 16조 74억 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온라인 광고비는 8조 7,062억 원으로 전년(8조 36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가 전년 대비 9.3% 증가한 6조 8,035억 원, PC 광고비는 6.9% 증가한 1조 9,027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3년 온라인 광고비는 2022년 대비 3,154억 원(3.6%) 증가한 9조 216억 원으로 추정된다.
방송 광고비는 전년 4조 531억 원 대비 0.8% 감소한 4조 2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 TV 1조 3,762억 원, ▲PP 2조 1,524억 원, ▲라디오 2,540억 원, ▲SO 1,096억 원, ▲IPTV 961억 원, ▲위성방송 307억 원 순이었다.
한편, 2023년 방송 광고비는 2022년 대비 7,136억 원(17.7%) 감소한 3조 3,07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쇄 광고비는 2조 1,277억 원으로 전년(2조 208억 원) 대비 5.3% 증가했으며, 옥외 광고비는 1조 693억 원으로 전년(9,302억 원) 대비 15.0%, 기타 광고비는 5,959억 원으로 전년(5,097억 원) 대비 16.9% 각각 증가했다.
국내 광고 업무 종사자 수는 2023년 기준 총 24,268명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 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4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