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방송 시장, 매출액은 증가↑ 증가율은 하락↓ ...

2020년 방송 시장, 매출액은 증가↑ 증가율은 하락↓
매출액 기준 18조 118억 원 전년 대비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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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8조 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 정책와 민간 경영계획 수립 등의 기초가 되는 방송 산업의 변화 양상과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출 연 1억 원 이상의 국내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국가승인 통계인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12월 27일 발표했다.

먼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 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으로 18조 118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1.9%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은 2014년 4.9% 2016년 3.8%, 2018년 4.8% 등과 비교했을 때 하락한 것이다.

또한, 2019년과 비교해 지상파와 IPTV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3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7억 원 증가(+1.4%)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 3,522억 원(전년대비+0.5%), MBC(계열사 포함) 9,046억 원(+3.4%), SBS 7,055억 원(-0.3%)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0%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4억 원 증가(+5.0%)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SO 1조 9,328억 원(전년대비-4.4%), IPTV 4조 2,836억 원(11.1%), 위성방송 5,328억 원(-2.9%)으로 나타났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도 이후 최초로 매출이 2조원을 하회했으며, 수신료 비중이 지속 감소해 2020년도에 홈쇼핑송출수수료의 비중이 수신료 비중을 추월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9,078억 원(전년대비 +10.3%), 보도PP 1,710억 원(+6.4%), 일반PP 2조 1,837억 원(–8.9%)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대비 97만 단자가 증가(+2.9%)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854만 단자(전년대비+8.2%), SO 1,313만 단자(-2.6%), 위성방송 308만 단자(–2.7%), RO 3.6만 단자(–21.5%)이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 9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3,569억 원 감소(-11.0%)했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2019년 제작·구매비 증감률이 -6.2%에서 2020년 -10.5%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비용은 2020년 1조원을 하회하는 9,699억 원으로 나타났다.

PP의 경우, 종편PP의 제작·구매비는 전년 대비 22.4% 증가했으나, 그 외 PP의 제작·구매비는 감소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약 3만 7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420명이 감소(-1.1%)했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가 1만 3,827명(전년대비 -631명, 전체의 37.2%), 유료방송이 6,014명(+161명, 전체의 16.2%), PP가 1만 7,249명(+68명, 전체의 46.5%)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방송통계포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