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많이 본 ‘TV’,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

2017년 가장 많이 본 ‘TV’,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방통위 ‘2017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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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방송 매체는 TV였으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매체는 ‘스마트폰’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 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7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2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378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416명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가구 조사 ±2.4%p, 개인 조사 ±2.2%p이며, 조사 항목은 △매체 보유 현황 △매체 이용 행태‧이용 빈도 △매체 중요도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 현황 등이다.

매체 이용 시간에 있어서는 TV가 압도적이었다. TV 이용은 전체 응답자 기준 하루 평균 2시간 48분으로 1시간 21분인 스마트폰, 18분인 라디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은 20대와 10대에서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 매체 이용 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체 중요도에서는 스마트폰이 승자였다. 2015년 조사에서 TV를 제치고 일상생활 필수 매체로 부상한 스마트폰은 전년 55.5%에서 56.4%로 증가 추세다.

특히, 재해·재난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의존하는 매체로 스마트폰(57.1%), TV(38.5%), 라디오(2.3%) 순으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매체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별로 대조적 양상을 보이는데, 40대 이하는 스마트폰을 50대 이상은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했다. 20대는 84.2%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이용하는 비율에서도 스마트폰이 52.9%로 PC·노트북(5.9%), 태블릿PC(2.8%)와 비교해 압도적이었다. 다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유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63.6%, ‘습관적으로’가 42.7%, ‘다양한 정보 검색’이 23.5% 순이었다.

라디오의 주 청취자는 30~50대이며, 자가용에서 이용하는 비율(76.8%)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인 반면,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20.8%)은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또, 최근 3개월 이내 지상파 DMB 서비스 이용률은 8.4%로 전년(9.6%) 대비 감소했으며, 휴대폰(80.6%)을 주로 이용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최근 3개월 이내 OTT 이용률은 36.3%로 전년(35.0%)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 인지율은 22.3%로 전년(20.1%)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보고서의 주요 데이터와 파일을 방통위 홈페이지, 방송통계포털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2일부터 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