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송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종사자·자본은 ‘증가’, 제작비는 ‘그대로’

2017년 방송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종사자·자본은 ‘증가’, 제작비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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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등록 대상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콘텐츠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작 의욕 고취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제작역량평가를 시행해왔으며, 올해 평가에는 79개 방송 사업자 139개 채널이 참여했다.

이번 제작역량평가는 지난해와 같이 재승인·재허가 사업자와 계열 관계에 있거나 대규모 PP인 가 그룹과 이에 속하지 않는 나 그룹으로 구분해 자원·프로세스·성과 경쟁력에 대해 총 13개 항목으로 나눠 시행했다. 평가 결과는 매우우수(15%), 우수(25%), 보통(35%), 미흡(20%), 매우미흡(5%) 5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이 중 상위 2개 등급인 매우우수와 우수 등급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총점을 기준으로 매우우수 등급에 가 그룹의 MBC 뮤직 등 11개 채널이 포함됐으며, 나 그룹의 바둑TV 등 10개 채널이 포함됐다. 가 그룹 평가에 참여한 채널 중 O tvN, O’live, On Style, XTM과 나 그룹 평가에 참여한 채널 중 서울경제TV SEN, K바둑은 작년 우수 등급에서 올해 매우우수 등급으로 상승했다.

한편, 2012년부터 제작역량평가 결과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평가에 참여한 등록 대상 PP의 법인별 종사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법인별 자산과 자본 총계 규모도 가·나 그룹 모두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널별 프로그램 제작비의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또한, 채널별 국내 방송 수익의 변동 폭은 크지 않았으나 해외 방송 수익은 분식 기간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총점 및 자원, 프로세스, 성과 3대 경쟁력별 우수 등급 이상의 채널을 공개해 시청자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채널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평가 그룹에서 제작 역량이 우수한 PP에는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인 ‘제작역량우수상’을 시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및 우수중소채널 선정 과정에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