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DMC 페스티벌’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으로 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0월 1일부터 11일 동안 열리는 2016 DMC 페스티벌은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늘려 문화 페스티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DMC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쇼 <축제의 서막>에는 YB 등 한국 대표 가수들이 출연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한껏 흥을 돋울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 드라마를 빛낸 인기 탤런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중문화예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가 열리고, 6일에는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빅 콘서트’를 통해 음악인들의 국제교류와 화합의 장을 연다.
DMC 페스티벌 측은 문자와 SNS를 통해 관객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은 홈페이지에서 관객들이 직접 보고 싶은 가수의 무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시청자와 관객 참여를 이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뽑힌 가수들과 관객들은 3일 <레전드 토.토.가>, 다음날인 4일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5일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7일, 8일 <코리안 뮤직 웨이브>, 9일 , 10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판타지아>, 11일 <상암에서 놀자>를 통해 장르 불문, 열광적인 음악쇼를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DMC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의 한류 문화 축제’를 지향하며, 방송 콘텐츠와 IC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보겠다는 것이다. DMC 페스티벌 측은 “개막공연인 <축제의 서막>과 MBC 대표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은 실감나는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K 초고화질로도 방송될 예정이고, ‘텔레몬스터’ 캐릭터를 증강현실(AR)로 만든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해 방송과 ICT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킨다는 DMC 페스티벌의 의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직접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일밤-복면가왕>은 체험 부스 안에서 관객이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면, 신봉선 등 패널들과 관객의 모습이 편집된 영상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인기 드라마 의 웹툰 작가 작업실을 그대로 꾸며놓은 부스도 선보여 시청자와 관객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권재홍 MBC 부사장은 “이번 DMC 페스티벌이 ‘방송과 ICT의 융합’과 ‘체험’이라는 이 두 가지 특화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어떤 ‘축제’ 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세계 10대 문화 축제’를 만드는 근간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페스티벌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도 “방송 콘텐츠와 K-컬처가 결합된 독창적인 한류 문화 축제를 만들려고 하며, 지난해 관람객이 30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40만 명이 목표”라는 바람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