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사 등 327개 방송사업자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의 ‘2016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공표했다. 방송법 제98조의2(재산상황의 공표)에 따라 방통위는 방송 시장의 투명한 회계 정보 제공을 위해 방송사업자의 재산 상황을 매년 6월 30일까지 공표해야 한다.
이번에 공표된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978억 원(3.9%) 증가해 15조 9,146억 원이다. 이 중 위성방송사업자,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IPTV 콘텐츠사업자(CP)의 방송 매출은 증가한 반면 지상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의 방송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상파(26.8%→25.1%), SO(14.7%→13.6%), 일반 PP(19.4%→18.7%)의 방송 매출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IPTV(12.5%→15.3%), 홈쇼핑PP(21.2%→21.5%)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방송 매출(15조 9,146억 원) 중 광고 매출이 20.3%,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매출이 22.3%, 홈쇼핑 방송 매출이 21.6%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프로그램 판매·제공 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및 협찬 매출 등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방송 광고 매출은 이번에도 감소했다. 전년 대비 2,489억 원 감소한 3조 2,247억 원으로, 2011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에서 매체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상파의 비중은 2012년 60.9%에서 2016년 50.3%로 감소하고 있으나 PP의 비중은 35.4%에서 41.9%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수신료 매출은 3조 5,4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1억 원(3.4%) 증가했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전년 대비 징수 대상의 증가(21,170천 세대→21,629천 세대)로 75억 원 증가한 6,333억 원이며 이 중 EBS에 전년 대비 2억 원 증가한 177억 원을 지급했다.
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1,084억 원(3.9%) 증가한 2조 8,969억 원이며 SO(981억 원)와 위성(126억 원)의 수신료 매출은 감소했으나, IPTV의 경우 가입자 증가(12,314천→13,563천) 등으로 2,191억 원 증가한 1조 7,20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