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방송계 키워드는 3D

2010년 방송계 키워드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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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지상파방송의 3DTV 실험방송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정부, 산업계 등 3DTV에 대한 관심과 투자,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정부는 디지털전환 이후 차세대 산업으로 3DTV를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최시중 방통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2010년은 3DTV의 개막의 해가 될 것이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관련 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미 3DTV실험방송을 시작한 위성방송과 올해 실험방송 예정인 지상파방송 외에 케이블TV 또한 3DTV 실험방송에 가세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블 업계는 오는 3월 개최되는 ‘디지털 케이블 쇼 2010’을 시작으로 3DTV에 대한 붐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CJ헬로비전과 HCN이 올해 하반기부터 3DTV 실험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도시바 등 3D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3DTV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150인치 대형 화면을 지원하는 3D 프로젝터를 공개했으며 일본의 소니도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고화질 3DTV ‘브라비아 LX900’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3DTV에 대한 관심과 열풍의 성공은 3DTV의 콘텐츠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3DTV 전문가인 유지상 광운대 교수는 “기술력이 확보되더라도 양질의 콘텐츠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며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3DTV의 성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고 밝혔다..

 정부는 열악한 국내 3DTV제작환경을 위해 2012년 준공예정인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에 3DTV콘텐츠 제작관련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