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최대 격전지, 문방위 윤곽

19대 최대 격전지, 문방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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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상임위원회 중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다. 이에 방송사 파업 및 주파수 할당, 언론장악 현안과 종합편성채널 문제 등으로 격론을 치를 문방위의 라인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문방위원장은 한선교 의원으로 내정된 상황이다. 한 의원의 문방위원장 내정은 3선 의원으로서 방송사 출신인데다 관련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민주당 도청 파문 및 언론장악의 첨병으로 비판받고 있는 한 의원의 내정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회 한 의원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문방위 의원을 대부분 확정했다. 간사는 최재천 의원이며 김윤덕, 김한길, 노웅래, 도종환, 배재정, 신경민, 유승민, 윤관석, 장병완, 전병헌, 정세균, 최민희 의원이다. 특히 조중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정청래 의원이 빠진것이 눈에 들어온다.

새누리당은 문방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선교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 김을동, 이에리사, 이자스민, 남경필, 김희정, 김장실, 박창식, 길정우, 이우현, 이군현, 김기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간사는 조해진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주민 여성 출신 국회의원이 문방위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이 외에 통합진보당은 최근 정치적 이슈의 한 중간에 있던 이석기 의원과 더불어 강동원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문방위 의원 ‘라인업’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칫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야간 대립이 심화될 경우 ICT 분야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부족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즉, 대부분이 미디어 정책가로 짜여진 이번 19대 문방위에서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단순한 정치적 쟁점만 다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19대 국회의원 중에서 ICT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들이 문방위가 아닌 다른 상임위원회에 배속된다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방송 및 통신 업계의 기술적 현안들이 다루어지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잠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