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방송 및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방통위 재난상황실에 의하면 28일 서울 강남 사거리와 대치동, 신림동 인근의 침수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과 중계기들이 작동을 멈추고 서울과 경기 곳곳에서 인터넷이 끊기고 위성방송이 정상 수신되지 않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현재 시각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부분의 불통 상황은 해소되었지만 기간시설물의 재해재난 방지 시스템이 더욱 보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으며 피해도 심각한 편이다.
27일 한국전력이 강남 지역에 침수 사태가 발생하자 감전 사고를 우려해 전력 공급을 중단해 강남 사거리 인근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휴대폰 사용자의 불통 사태가 이어졌다.
또 KT스카이라이프는 침수지역에 중계기가 없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신호 자체가 약해지면서 인터넷 불통 사태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물난리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벌어짐에 따라 각 통신사들은 제대로된 서비스를 하지 못했으며 재해재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심지어 기습적인 재난이라고 하지만 재해재난에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당해버린 통신사들이 과연 국민의 공공재산인 전파를 위임받아 활용할 자격이 있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초구 우면산 사태로 인해 EBS 방송센터 시설이 침수되어 생방송 진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