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언론단체,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 만나 방송 독립 위한 입법 촉구

현업언론단체,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 만나 방송 독립 위한 입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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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공영방송 정치독립 입법, 최우선 과제로 다뤄달라”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거대 양당 총선체제 돌입 전이 입법 골든타임”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현업언론단체들이 정의당과 만나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를 비롯한 현업언론단체들은 10월 18일 오후 4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정의당과 언론자유와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 안형기 한국기자협회 대리, 최지원 한국PD연합회 회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양만희 방송기자연합회 회장, 강성원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 최성혁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 이종풍 언론노조 EBS지부 지부장, 신호 언론노조 YTN지부 지부장,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김희서 정의당 비대위원, 김성희 정의당 비서실장, 최영재 정의당 정책위원, 신석호 정의당 현안대응팀장, 맹명숙 정의당 현안대응팀 선임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언론현업단체 대표자들은 정부와 여당의 언론자유 탄압 및 민영화 시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보장을 위한 국회 입법 청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이 국민이 아닌 권력의 이해를 대변해야 한다는 낡은 언론관을 앞세우고 국정감사장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험악한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며 “현업언론단체들은 다시 한 번 정의당 측에 올해가 가기 전에 언론자유를 더 강고히 보장하고 방송독립을 제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방송법 개정안을 최우선 과제로 다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현업언론단체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입법 청원안은 보수적인 언론 학자들도 해볼 만하다고 말할 정도로 합리성을 갖춘 안”이라며 “정의당이 국회 내에서 강력한 절차를 밟아줄 것과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도 입법 국민청원 운동에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기시감마저 느껴지는 정부·여당의 YTN 민영화와 KBS 감사는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정부 권력까지 악용한 것”이라 지적하며 “언론 독립성 보장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계신 언론현업인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들이 총선 준비에 돌입하기 전인 지금이 입법의 골든타임”이라며 “실질적인 언론탄압 사례가 발생한 만큼 원내에서도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24일부터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률 개정 입법 국민청원’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