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방송 콘텐츠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베트남 호치민 푸미흥 전시장(SECC)에서 열리는 ‘텔레필름 2017(TELEFILM 2017)’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고 6월 7일 밝혔다.
텔레필름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교차 개최되는 방송 영상 마켓으로 지난해에 열린 하노이 마켓에서는 15개국, 200개 전시사 등 총 6,134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콘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다”며 이번 공동관에는 MBC, CJ E&M, AK엔터테인먼트, 리안컨텐츠, 벧엘글로벌, 플레이온캐스트, 윤앤컴퍼니, 톰과제리 등 주요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배급사 11개사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콘진은 이번 기회에 △MBC <군주> △CJ E&M <터널> △JTBC <맨투맨> 등 고품질 드라마와 △CJ E&M <프로듀스 101> △JTBC <팬텀싱어> 등 글로벌 흥행 요소를 가지고 있는 예능 포맷을 소개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 내 한류 콘텐츠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콘진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센터와 연계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시장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 및 비즈매칭 등도 진행한다.
한콘진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2015년 12월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에 따른 인구 63억 명(세계 3위), GDP 25조 달러(세계 7위)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포스트 차이나’를 대표하는 전략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아세안 시장 내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과 더불어 한류가 가장 먼저 확산되는 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콘진이 지난 4월 발표한 ‘해외 콘텐츠 동향’에 따르면 베트남 콘텐츠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9%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김락균 한콘진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장은 “텔레필름에 참가하는 기업들을 위해 바이어 DB 제공 등 사전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마케팅, 사후 관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 콘텐츠에 대한 아세안 시장의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