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에 대해 “언론 통제와 방송 장악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5월 30일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전임 정부가 임명한 공직자들을 쫓아내는 블랙리스트로 위법 행위를 했던 문재인 정부의 장관을 단죄했던 검사 윤석열을 기억한다”고 말한 뒤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이 된 뒤로 임기가 보장된 방통위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총동원된 대통령실, 국무총리, 여당 의원들의 천박한 언어와 비천한 행위들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임기가 보장된 합의제 독립기구의 위원장을 법률적 다툼이 있는 상황에서 면직하는 것은 위법적이며, 위헌적 아니냐’고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 윤석열에게 묻는다”며 “대통령 윤석열의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는 전임 정부 임명 인사 제거를 넘어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언론 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대통령 윤석열이 검사 윤석열의 수사결과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어이 대통령은 언론 통제와 방송 장악의 방아쇠를 직접 당겼다”며 “낡은 사고, 뻔한 방법으로 공영방송을 과거처럼 먹으려 든다면 언론 노동자들은 들불 같은 저항과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