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캐릭터,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한국 애니메이션·캐릭터,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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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우수한 디자인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국내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콘텐츠가 바다 건너 북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18(Licencing Expo 2018)’ 행사와 연계해 23일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K-라이선싱 쇼케이스 2018’을 개최해 북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K-라이선싱 쇼케이스’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는 쇼케이스 피칭을 비롯해 프레젠테이션, 오찬 네트워킹,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은 △코스코이 △일렉츄럴 △NHC미디어 △스마트스터디 △스위트몬스터 △시너지미디어 △유니드캐릭터 등 국내 전문 애니메이션·캐릭터 관련 기업 7개사다.

현지 주요 바이어를 비롯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쇼케이스 피칭 행사에는 <동유기>, <핑크퐁 원더스타>, <원더볼즈>, <로즈핑> 등 주요 콘텐츠의 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은 콘텐츠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지 바이어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현지 콘텐츠기업 HITIDE의 조던 키즈와니(Jordan Kizwani) 부사장은 “오늘 참가한 한국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에 감명을 받았고, 한국 콘텐츠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서 좋은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찬 네트워킹에는 사반 브랜드, CAA 등 미국의 주요 미디어,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 소속의 바이어, 프로듀서, 에이전트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활발한 교류가 진행됐다. 이어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상품 수출과 라이선싱 및 방영권 거래 등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비즈니스 계약 체결의 기대를 높였다.

지경화 한콘진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K-라이선싱 쇼케이스 2018’은 경쟁력을 가진 한국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북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용된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