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개발한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크로아티아 네트워크산업규제청과 전파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전파관리 전반에 대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래부가 ETRI를 통해 개발한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전파관리시스템 고도화 기술 협력 △무선국 허가 검사 △전자파 측정 및 적합성 △전파통신 분야 국제 협력 증진 등 전파통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양국이 전파통신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대해 협력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에 대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ITU 표준화 총국장에 출마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과 한국의 이사국 진출에 대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개도국과 동남아 위주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동유럽으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의 동유럽 시장 진출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