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신료 통합징수를 골자로 한 방송법 일부 개정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방송기술인연합회는 6월 25일 ‘재정적 독립 없이는 공영방송도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쟁의 한복판으로 떠밀린 공영방송의 정치적‧재정적 독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22대 국회가 시청자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수신료 통합징수를 위해 나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신료는 지난 1981년 당시 신문의 월 구독료를 고려해 2,500원으로 책정됐다. 방송기술인연합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공영방송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가 공공성과 상업성 속에서 중심으로 잡아오며 방송 콘텐츠의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는 수신료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재원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는 올해 초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한 재원 감소로 1,4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재원이 감소하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겠느냐”며 “당장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전국 송‧중계시설 유지 및 보수, 수신 서비스 개선,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원, 국내외 서비스, 방송기술 발전 및 적용, 교육방송 지원 등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적책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기술인연합회는 “통합징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그동안 보편적 서비스 실현과 다양한 방송 서비스 제공 등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제도는 오히려 콘텐츠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