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자유한국당이 7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의원, 당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KBS가 7월 18일 ‘뉴스9’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며 한국당 로고를 노출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KBS 수신료 거부를 시작으로 청문회 개최 요구 등 강력 대응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의 수신료 거부 운동에 대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쟁취의 역사를 알고 있다면 한국당이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수신료 거부 운동은 전두환 5공 정권 때 ‘민주언론회복운동’의 하나로 우리 시민사회 각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나섰던 운동”이라며 “언론탄압, 언론말살의 주역인 전두환 정권, 그리고 전두환 정권의 후예인 한국당이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한다는 것은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과 방송은 힘으로 탄압하겠다는 무모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한 뒤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