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판단하고 분석하여 그 내면에 숨은 정확한 의미를 짚어내야 하는 기자. 그러나 인문학의 첨병이라 불리는 기자직군도 컴퓨터가 대신 하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IT 잡지 와이어드는 최근 ‘내러티브 사이언스’가 만든 알고리즘 프로그램이 기사 작성에 있어 뛰어난 정확도와 분석도를 자랑하고 있다며, 미국 유수의 경제잡지인 포브스가 자사의 홈페이지에 내러티브 사이언스의 기사를 게재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현재 포브스 홈페이지에서는 내러티브 사이언스의 기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바이라인도 ‘내러티브 사이언스’다.
내러티브 사이언스는 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술로 탄생한 사이버 기자라고 볼 수 있다. 동시에 ‘그’는 기업이 공개하는 다양한 경영 정보 및 주식시장의 광대한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해 날카로운 분석이 살아있는 기사를 생성하고 있다. 특히 ‘그’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스포츠와 금융기사며, 넓게 분포된 무한대의 데이터를 하나로 정리해 나열하는 능력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